2025 개정 누리과정 완전 정리
1. 누리과정이란?
누리과정은 우리나라의 공통 유아교육·보육과정으로, 3세~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입니다.
‘누리’는 순우리말로 ‘세상’ 또는 ‘세상 모든 것’을 뜻하며, ‘누리과정’은 아이들이 세상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디서든 동일한 내용을 가르쳐 ‘유보통합’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의 목표
1.모든 유아가 행복한 삶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전인 발달을 지원
2.놀이나 활동 중심의 경험을 통해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르기
3.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
2. 누리과정의 교육 영역과 내용 구성
기본 교육 영역 (2024년 이전 기준)
누리과정은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신체운동·건강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
신체활동을 통한 운동 능력 향상
2.의사소통
말과 글을 통한 의사 표현
책과 이야기 경험을 통해 언어 능력 향상
3.사회관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태도
가족, 사회, 공동체에 대한 이해
4.예술경험
음악, 미술, 움직임 등 다양한 예술 표현을 경험
5.자연탐구
과학적 사고와 수학적 기초 개념을 형성
이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유아의 지적,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발달을 통합적으로 돕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2025 개정 누리과정의 주요 변화
2025년부터 적용되는 누리과정은 특히 0~2세 표준보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유보통합 체제에 부합하는 통합된 접근을 시도합니다.
개정 핵심 내용
① 0~2세 표준보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기존에는 0세, 1세, 2세가 나뉘어 있었던 발달 목표를 통합하여 연령 간 연계성 확보
3~5세 누리과정과 자연스러운 교육 흐름이 가능하게 됨
② 영역 구조 개편
기존 6개 영역(기본생활, 신체운동,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중
‘기본생활’과 ‘신체운동’을 통합하여 ‘신체운동·건강’으로 일원화
결과적으로 5개 영역으로 간소화하여 이해도와 실행력을 높임
③ 내용 및 표현 개선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용어 정비
불필요하게 추상적이거나 중복된 표현 제거
④ 현장지원 자료 확대
해설서, 사례집, 교육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 제공
교사 직무연수, 선도 자문단 운영을 통해 현장 안착 지원
⑤ 놀이 중심, 유아 중심 교육 강화
놀이를 통해 유아의 자기주도성, 문제해결력, 협력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
획일적 활동보다는 개별 유아의 특성을 반영한 경험 제공
4. 누리과정과 유보통합
누리과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 격차 해소’를 목표로 시작되었고,
2025년 개정을 통해 유보통합 정책의 핵심 실현 도구로 기능하게 됩니다.
공통 교육과정 → 시설에 관계없이 동일한 교육 제공
교사 연수, 표준화된 자료 개발 → 교육의 질 향상
학부모 이해도 제고 및 신뢰 확보 → 공교육 기반 강화
5. 앞으로의 방향
2025 개정 누리과정은 단지 문서상의 변화가 아니라, 아이의 삶을 중심에 둔 교육 혁신입니다.
현장의 교사들이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웃고, 놀고, 배우는 모든 과정이 교육과정으로 인정받는 구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5 개정 누리과정 속 ‘놀이중심 교육’의 실제와 방향
왜 ‘놀이중심’ 교육인가?
‘놀이’는 유아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학습 방식입니다.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탐색하고,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 생각을 확장해 갑니다.
2025 개정 누리과정에서는 이를 반영하여, 다음과 같은 교육철학을 중심에 둡니다.
“놀이가 곧 배움이다”
유아가 주도하고, 교사는 지원자(서포터)로 역할 전환
일과 시간 전반에 걸쳐 놀이가 중심이 되는 운영
놀이중심 교육의 핵심 요소
목적 | 유아의 흥미, 자율성, 창의성, 문제해결력, 사회성 발달을 위한 기반 마련 |
놀이의 형태 | 자유놀이, 탐색놀이, 상상놀이, 만들기놀이, 역할놀이 등 다양 |
교사의 역할 | 놀이 관찰자 → 놀이 확장 유도자 → 반성적 대화 상대자 |
일과 운영 | 교육과정은 놀이 중심으로 구성하며, ‘계획-실행-평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녹아듬 |
평가 방식 | 정답 중심이 아닌 놀이 속 유아의 사고와 발달 변화 관찰 중심의 과정 중심 평가 |
바깥놀이의 중요성과 권장 시간
왜 바깥놀이가 중요한가요?
바깥놀이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서,
자연과의 상호작용
오감 자극을 통한 감각 발달
신체 조절 능력 향상
사회적 협동 경험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햇빛을 받으며 활동하는 것은 비타민 D 생성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연령별 바깥놀이 권장 시간
0~1세 | 10~20분 | 보호자 동반 산책, 바람과 소리 자극, 햇빛 받기 중심 |
2세 | 20~40분 | 미끄럼틀, 모래놀이 등 단순한 신체 활동 중심 |
3세 | 40~60분 | 자유놀이와 함께 간단한 규칙이 있는 놀이 시도 |
4세 | 60~90분 | 친구들과 협동하는 놀이, 도전적 신체 활동 가능 |
5세 | 60~120분 | 체력 발달과 더불어 상상력을 동반한 탐색 활동 가능 |
※ 날씨나 계절 상황, 유아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바깥놀이를 잘 운영하려면?
“오늘 뭐하고 놀까?”를 아이들과 함께 계획
‘관찰→기록→대화→재구성’ 과정을 통해 놀이 확장 유도
계절과 날씨,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자연환경 경험 설계
미세먼지, 자외선, 안전 등 환경 체크리스트 확보
아이들은 햇살, 바람, 자연을 통해 정서 안정과 감각 발달을 경험합니다. 바깥놀이는 단순한 신체놀이를 넘어서 ‘자연 속 배움터’입니다.
가정과 연계할 수 있는 놀이 활동 예시
1. 감각 산책 놀이 (3세 이상)
활동 방법:
동네 산책길에서 '무엇을 느꼈나요?'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
예: “땅이 말랑해요”, “바람이 차가워요”, “새소리가 들려요”
연계 영역: 신체운동·건강 / 자연탐구 / 의사소통
2. 우리 가족 미술관 (4~5세)
활동 방법:
집에서 가족사진을 활용해 미니 갤러리 만들기, 그림으로 가족 표현하기
“엄마는 해님 같아요”, “동생은 토끼처럼 작아요”
연계 영역: 사회관계 / 예술경험
3. 주방 속 과학 실험 (4~5세)
활동 방법:
물+소금+기름으로 밀도 놀이, 계란 띄우기 등
놀이 후 "왜 그럴까?" 생각 나누기
연계 영역: 자연탐구 / 의사소통
4. 엄마 아빠 도와줘요 놀이 (3세 이상)
활동 방법:
빨래 개기, 음식 재료 분류하기, 상 차리기 도우며 놀이화
“수건은 네모야!”, “이건 아빠 젓가락이야!”
연계 영역: 사회관계 / 기본생활습관 강화
5. 오늘 읽은 책 이야기해요 (3~5세 공통)
활동 방법:
자기 전에 책 한 권을 함께 읽고, 그림 그리기나 역할극으로 표현
“나는 오늘 호랑이 역할 할래!”
연계 영역: 의사소통 / 예술경험 / 사회관계
마무리하며
사실 제가 누리과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깥놀이를 꼭 나가는 어린이집 모습을 보면서부터였어요.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아이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지?"
엄마 마음으로는 걱정이 앞섰거든요.
괜히 서운하고, 조금은 불만스럽기도 했어요.
그러다 문득,
"혹시 이 안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과정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2025 개정 누리과정까지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누리과정 안에는 하루 1시간 이상의 바깥놀이가 교육과정으로 포함되어 있었고,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정말 맞더라고요.
교육과정을 알고 나니, 그동안 막연했던 걱정이 조금은 풀렸고,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누리과정을 보면서 느낀 건,
"아이 중심의 교육"이 정말 섬세하게 잘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단순히 가르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발달과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준비된 과정이더라고요.
누리과정은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교육의 형식적 기준을 넘어,
아이의 삶, 발달, 그리고 행복을 중심에 두는
더 깊고 풍성한 교육 경험이 가능해질 거라 믿습니다.
부모와 교사 모두가 이 변화의 의미를 함께 이해하고 실천할 때,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거예요.
엄마로서, 그리고 아이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저도 이 과정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려 합니다.
아이들이 웃으며 뛰노는 하루하루가,
결국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걸 믿으니까요.